고도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자신이 더이상 특별하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할 때
Episteme 2010/08/19 02:51 |당신이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당신의 삶이 허무한 것 같다고?
자본주의가 당신을 톱니바퀴로 만드는 것 같다고?
여러분, 제발 쓸데없는 걱정들 좀 하지 마세요
어차피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모두가 타인의 취향입니다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사실 전혀 특별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운좋게 당신은 가장 뛰어난 타인의 취향들을 조합해서 자기 것인냥 멋있게 연기 할 수도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고해도 당신의 판타지 밖에서는 아무도 당신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의 특별한 경험들 또한 실은 모두가 구매가 가능한 것들이거나 경제행위와 연관되어있거나 그것에 기인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전혀 특별하지 않은 것들인데 이건 당신의 나태함 때문이 아니라 이 세상에는 실로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이 더이상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깝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당신의 아주 놀랍고 특별한 경험이 신기하게도 당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아주 쉽게 이해되거나 당신의 모든 경험들이 지위재나 소비재로 전환이 가능하고 그 반대의 과정 역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현실은 슬픔도 기쁨도 아닙니다
다만 지도는 전부 밝혀졌고 미지의 세계는 다만 꿈꾸어졌다는 이유로 모두 사라졌으며 비밀이나 모호함이나 물음표 따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런 것들이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은 사실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는 광신도들처럼 귀와 눈을 닫고 사는 사람들 뿐입니다
그러니까 문명의 발전이란, '한번쯤 취하고 싶었지만 당신이 가지고 있던 그 이전의 재화들로는 쉽게 교환이나 구매를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어떻게 쉽게 대량생산하거나 상품화해서 그것을 어떻게 판매하고 소비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의 연속입니다 물론 그런 욕망이나 시도들은 그냥 역사일 뿐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건 독재도 아니고 혁명도 아닙니다 그건 억압도 아니고 자유도 아닙니다 그건 슬픔도 아니고 기쁨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을 모두가 가지고 싶어합니다 새로운 것 쿨한 것 특별한 것 유니크한 것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입맛은 날로 까다로워지고 보는 눈은 점점 높아지고 우월하고 높은 가치를 가졌거나 혹은 너무도 저질스럽고 하찮아서 오히려 더 뛰어나보이거나 특별해보이는 어떤 것들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뛰어난 예술가나 철학자나 이론가들 그러니까 많은 비난을 받았던 사람이나 많은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나 최고급 문화재의 생산자나 최하위 저질 반문화의 선봉장 역할을 했던 망나니같은 사람이나 인간 이하로써 취급되고 사회적으로 그 당시에는 절대 용인될 수 없던 행위를 했던 사람이나 성인처럼 인간 이상의 위대한 선을 실천했던 사람이나 어떤 장르에서든 결국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던 선구자들에게 굉장한 동질감이나 경외감을 갖기도 하지만 당신은 절대로 그들과 같아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그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것'이란 당신이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들에게는 있었던 모든 것들을 칭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당신이 남에게 핑계를 댈 때 사용하는 그 모든 것들을 칭합니다 (물론 그것들은 실제로 당신에게 없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천재적 재능, 뛰어난 감각, 불같은 열정,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험심, 아름다운 희생정신, 창조적인 상상력, 주체할 수 없는 광기, 심지어 극도의 불안감이나 일종의 돌덩이같은 우둔함 또는 극악한 범죄욕구, 자기파괴적 본능까지도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설사 당신에게도 작은 '그것'이 있다고 증명해낸다 한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해왔던 그 위대한 사람들처럼은 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더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시도는 끝났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다면 세상에는 당신보다 그것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허무주의나 비관주의에 빠져들지 않는 방법은 계속해서 더 많은 지위재나 소비재를 끝없이 갈구하는 것입니다 더 커다란 집이나 더 좋은 차 더 좋은 옷 더 비싼 음식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뛰어나고 고상한(혹은 그 반대의, 어쨌든 굉장히 특별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심지어 경제논리나 자본주의적 마인드가 끼어들 틈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결국엔 어떤 상품을 파는 어떤 상점일 뿐인 곳에 들어가 마치 자연인이나 자유인인냥 여유를 부리며 소비생활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경쟁소비란 결국 집단행동일 뿐 입니다 끝이나 시작도 없습니다 당신의 욕구를 완벽하게 만족시켜줄 소비재나 지위재는 없지만 언제나 다른 사람과 당신 것을 영원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안해하거나 마지막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함께 경쟁할 상대 즉,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만 필요할 뿐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너무 많아서 어떻게 감당이 안되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인간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뭐가 걱정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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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도대체 뭔 개쓰레기 글인가요ㅋㅋㅋ 본인이 적으신건가요? 웃고갑니다ㅋㅋ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 뿐인데...
그 생각을 당신한테 강요한것도 아닌데...
개쓰레기란 말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저도 웃고갑니다..